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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발목 염좌 (PRICE원칙, 보호대, 재활) 유독 자주 넘어지고 발목을 삐끗하는 아이를 보며, 처음에는 "덜렁대지 말고 똑바로 걸으라"고 아이만 다그치곤 했습니다. 뼈나 인대가 약하게 태어난 체질 탓인가 싶어 애꿎은 영양제만 주구장창 찾아 먹였던 제 자신이 이제 와서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발목 염좌 후 불안정성이 만성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무려 20~40%에 달한다는 의학적 통계를 접했을 때, 솔직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초기에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아이의 발목 건강을 수십 년 단위로 결정짓는다는 걸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다 나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모가 먼저 명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발목 염좌의 치료, 재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멍과 부종 확인 후 PRICE 원칙 적용하기아이가 발목을 처음 접.. 2026. 6. 1.
일사병 열사병 차이 (증상, 기전, 응급처치, 냉방병) 오후 2시 야구장 외야석에 앉아있던 딸아이가 갑자기 스르르 주저앉았습니다. 간호사인 저도 순간 당황했을 만큼 증상은 예고 없이 왔습니다. 올여름처럼 일찍 찾아오는 무더위 앞에서 온열질환은 더 이상 노인이나 조심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야외에 나간다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증상, 응급처치, 그리고 냉방병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낮 기온은 30도 초반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우글우글한 야외 관람석, 콘크리트와 금속 구조물이 사방을 둘러싼 그 공간은 체감 온도가 실제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유는 바로 복사열(radiant heat) 때문입니다. 여기서 복사열이란 태양이나 뜨거워진 물체에서 사방으로 직접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말합니다. 이 복사열이 가득한 환경에서 아이들.. 2026. 5. 31.
수액 종류 및 부작용 (기초수액, 영양수액, 기저질환) "기운이 없으면 병원 가서 영양제 주사 한 대 맞으면 된다"는 말을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8년 차 간호사로 일하면서 저는 이 말이 얼마나 단순화된 믿음인지 수도 없이 목격해 왔습니다. 많은 분이 수액을 만병통치약이나 보약처럼 생각하시지만, 실제 임상에서 수액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철저하게 구별되어 사용되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일반인 분들은 보통 모든 주사를 '영양제'로 통칭하곤 하지만,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명확하게 나뉩니다.1. 수액 종류와 목적에 따른 분류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액은 성분과 치료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환자들이 "그냥 물 주사 아니냐"라고 말씀하시곤 하는데, 제가 옆에서 듣기에도 목적에 따라서는 그 말이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닌 셈.. 2026. 5. 30.
비중격만곡증 (코막힘 원인, 자가진단, 수술 후기, 회복) 아버지가 코를 너무 심하게 고셔서 함께 이비인후과를 찾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솔직히 그때까지 저는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이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명과 코 내부 내시경 사진을 보고 나서야, 이것이 단순한 습관이 아닌 코 구조 자체의 심각한 변형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그 진단명은 바로 '비중격만곡증'이었습니다. 코안의 중앙을 이루며 좌우 콧구멍을 나누는 벽인 격막(연골과 뼈)이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공기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는 상태를 뜻합니다. 의외로 성인 10명 중 7~8명이 이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정작 본인이 이 진단을 받고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 2026. 5. 29.
하지정맥류 (판막 역할, 증상, 치료) 언니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기 시작했을 때, 저도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러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치마를 아예 안 입기 시작하더니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직업과 생활 습관에 따라 그 속도가 전혀 다릅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원인과 정맥판막(venous Valve)의 역할하지정맥류가 왜 생기는지 정확히 아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언니가 진단받기 전까지는 그냥 "혈관이 약한 사람한테 생기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핵심은 정맥 판막(venous valve)에 있습니다. 정맥 판막이란 혈액이 심장 쪽으로만 올라가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일종의 체크밸브 같은 구조입.. 2026. 5. 28.
복통 (통증 위치, 응급 신호, 원인 파악) 솔직히 저는 복통을 그냥 체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해 변비가 심해졌고, 그게 복통으로 이어졌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바닥에서 뒹굴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배가 아프다는 게 단순히 소화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걸.통증 위치로 읽는 복부 신호복통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가장 먼저 어디가 아픈지를 알아야 합니다. 복부는 크게 우상복부, 명치, 좌상복부, 배꼽 주변, 우하복부, 좌하복부, 하복부로 나뉩니다. 이 구분이 왜 중요하냐면, 통증 위치만으로도 어떤 장기에 문제가 생겼는지 상당 부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오른쪽 윗배, 즉 우상복부가 아프면 간, 담낭, 담도 쪽 문제를 먼저 의심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이 부위가 꽉 .. 202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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