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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천자(Paracentesis)란? 8년 차 간호사가 알려주는 목적과 알부민 맞는 이유

by yaa87850 2026. 4. 27.

복수천자시 알부민 맞는 이유

안녕하세요! 내과 병동에서 수많은 환자분과 함께하며 배운 의학 지식을 쉽게 전해드리는 8년 차 간호사입니다.

간 질환이나 암 등으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찬 것처럼 빵빵해지면서 숨이 차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흔히 말하는  '복수' 증상으로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분들도 마음이 참 무거우시죠? 병원에서 "복수 천자를 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걱정하시는 부분들만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릴게요.

복수천자주의사항
질병관리청

1. 복수 천자(Paracentesis)란 무엇인가요?

쉽게 말해 복강 내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여 있는 물(복수)을 바늘을 이용해 뽑아내는 시술입니다. 단순히 물만 빼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 치료 목적: 복수가 폐를 압박해 숨이 차거나 복부 통증이 심할 때, 이를 배출하여 불편감을 즉각적으로 완화합니다.
  • 검사 목적: 채취한 복수를 분석하여 염증, 세균 감염(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혹은 암세포가 있는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2. 간호사가 강조하는 '시술 전 주의사항'

"방광을 비워주세요!"
시술 전 가장 중요한 준비는 바로 화장실 다녀오기입니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있으면 시술 바늘에 방광이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거동이 힘드신 경우 간호사에게 말씀해 주시면 도움을 드립니다.

3. 시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보통 환자분의 침상에서 안전하게 진행되며, 시간은 약 20~30분 내외로 소요됩니다.

  1. 자세 잡기: 복수가 아래로 잘 모이도록 천장을 보고 눕거나 상체를 살짝 세운 자세를 취합니다.
  2. 소독 및 마취: 천자 부위(보통 왼쪽 아랫배)를 철저히 소독하고 국소 마취를 시행합니다.
  3. 천자 및 배액: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하여 검체를 채취하거나 배액관을 연결해 물을 뺍니다.
  4. 드레싱: 시술 후 바늘을 제거하고 복수가 새지 않도록 꼼꼼하게 압박 드레싱을 합니다.

4. 왜 '알부민' 주사를 같이 맞나요?

알부민 맞는 이유
알부민 주사제

우리 혈액 속에는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혈관 안에서 물을 머금게 하는 '자석(삼투압)' 역할을 하죠.

문제는 대량의 복수를 뺄 때 발생합니다.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빼면 복강 내 압력이 변하면서 혈관 속 수분이 빠져나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천자 후 순환 기능 부전'이라고 합니다.

이때 알부민 주사를 놓는 이유는 혈관 내 수분을 꽉 잡아주어 저혈압, 어지러움, 그리고 신장 수치가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전장치입니다.

 

5. 시술 후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관찰 항목 대처 방법
시술 부위 출혈 및 복수 누출 거즈가 듬뿍 젖는다면 즉시 간호사를 부르세요.
복부 강직 및 극심한 통증 복막염 등의 합병증 징후일 수 있으니 알리셔야 합니다.
어지러움 및 식은땀 혈압 저하 여부를 확인해야 하므로 안정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복수천자를 시행하고  환자분이  " 아까보다 훨씬 숨쉬기도 편하고 이제 살 것 같아"라고 표현하셨는데 물론 제가 시행하는 천자시술은 아니지만 옆에서 환자의 활력징후(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표정, 나오는 양을 체크하며 환자를 같이 살피며 훨씬 나아졌다고 이야기하는 환자의 이야기를 들을땐 이 일의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복수 천자는 환자분이 숨쉬기 편해지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고마운 시술입니다. 의료진의 안내를 믿고 잘 따라주시면 안전하게 마칠 수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보호자분들, 오늘도 기운 내세요!"

 

※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이 우선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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