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의 설렘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건 반입이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 설렘은 당황과 실망으로 바뀌곤 합니다. 특히 2024년 9월부터 강화된 규정에 따라 최대 5천만 원의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0년 경력 승무원이 알려주는 절대 기내 반입 금지 물품 6가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공항 반입 금지 물품 - 100ml 초과 액체류 규정의 모든 것
공항 검색대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품목은 단연 액체류입니다. 100ml가 넘는 액체는 절대 기내로 들고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정작 무엇이 액체로 분류되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이나 음료만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화장품, 치약, 구강 청결제, 심지어 약까지 모두 액체류에 포함됩니다. 특히 시니어분들이 자주 챙기시는 물품들을 살펴보면, 스킨, 로션, 에센스 같은 화장품을 큰 병째로 가져가시다가 검색대에서 전부 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쯤 썼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큰 오해입니다. 보안 검색에서는 남은 양이 아니라 용기 용량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120g짜리 치약을 그냥 챙기시면 바로 압수됩니다. "겨우 치약인데요"라고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치약도 엄연히 액체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구강 청결제도 마찬가지입니다. 250ml 큰 용기로 가져가시면 안 됩니다. 여성분들이 자주 챙기시는 헤어스프레이나 헤어 무스, 남성분들의 면도 후 사용하는 애프터 쉐이브 로션도 대부분 200ml 이상이라 검색대에서 다 걸립니다. 이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품들이 액체류 규정에 걸려 압수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해결책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여행용 소용량 제품을 미리 준비하시거나, 큰 용기는 모두 캐리어에 넣어서 위탁 수하물로 부치시면 됩니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확인했으니 괜찮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항공기는 밀폐된 공간이고, 작은 화재나 폭발 위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규정이 엄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조 배터리 반입 규정과 리튬 배터리 안전 수칙
요즘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보조 배터리는 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보조 배터리 반입 규정입니다. 보조 배터리는 기내에는 가져갈 수 있지만 캐리어에는 절대 넣으면 안 됩니다.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주 걸리는 품목입니다. 용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100Wh 이하만 문제없이 반입 가능하고, 그 이상은 항공사 허가가 필요하거나 아예 반입 불가합니다. "대용량이 오래가겠지" 하고 30,000mAh 이상 제품을 사시면 공항에서 못 들고 탈 수도 있습니다. 개수 제한도 있는데, 최대 두 개까지만 가능합니다. 혹시 모르니까 하고 여러 개 챙기시면 검색대에서 두 개만 고르고 나머지는 버려야 합니다. 오래된 배터리로 외관이 부풀거나 충전이 잘 안 되는 제품은 안전 문제로 압수될 수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하셔야 됩니다. 출국 당일 검색대에서 "이 보조 배터리는 반입 불가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여행은 시작도 전에 꼬입니다. 사진도 못 찍고, 길도 못 찾고, 연락도 끊겨서 여행 내내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리튬 배터리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내에 안 되니까 캐리어에 넣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더 위험합니다. 보조 배터리, 카메라 배터리, 전동 칫솔 배터리 같은 리튬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로 가져가야 합니다. 캐리어에 넣으면 압력이나 충격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정이 세분화되어 있고, 단위(ml, Wh 등)가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나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외우시면 됩니다. 모든 리튬 배터리 제품은 무조건 기내 수하물로만 가져가는 것,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자체 발열 제품과 날카로운 물품 주의사항
가을이나 겨울처럼 쌀쌀한 계절에는 비행기 안에서 춥지 않을까 걱정돼서 핫팩을 넣어두고, 도착해서 밤에 쓰려고 챙기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자체 발열 제품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 핫팩은 괜찮지만, 화학 반응으로 열을 내는 제품들은 위험합니다. 발열 도시락, 물만 부으면 뜨거워지는 즉석밥, 발열 커피 같은 제품들이 해당됩니다. 안에 들어 있는 화학제가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것은 찌뿌둥하실 때 쓰시는 발열 안대나 찜질팩입니다. 종류에 따라 제한되는데, 화학반응형은 안 되고 일반 산소 접촉형 핫팩만 가능합니다. 몸 좀 따뜻하게 하려고 혹은 간단히 끼니 때우려고 챙겨 온 발열 제품이 검색대에서 한꺼번에 압수된다면, 여행 시작도 전에 기분이 확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돈은 돈대로 쓰고 정작 필요할 땐 못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위탁 수하물로 붙이시고, 항공사 규정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날카로운 물품도 의외의 함정이 많습니다. 손톱깎기 본체만 단독이면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세트입니다. 작은 가위나 날이 함께 들어 있으면 전부 압수 대상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세트로 챙기셨다가 다 걸리시는 것입니다. 과일 깎는 작은 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행기에서 쓸 것도 아니고 호텔에서 먹으려고 가져간 건데"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칼날이 있는 건 용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금지이기 때문입니다. 바느질 세트의 가위나 바늘도 마찬가지이고, 심지어 끝이 뾰족한 긴 우산도 위험 물품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접이식 둥근 우산은 괜찮지만, 긴 우산 끝이 날카로우면 반입 거절되기도 합니다. 비 오는 날 공항에 갔는데 보안 검색대에서 우산마저 압수당하면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확 꺾여 버립니다.
자녀가 선물해 준 손톱깎이 세트나 여행하려고 새로 준비한 과도가 검색대 앞 쓰레기통에 던져진다면 얼마나 허탈하겠습니까? 값도 값이지만 정성껏 챙겨온 물건인데 그대로 버려야 한다면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확 가라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날이 있거나 뾰족한 물건은 캐리어에 넣어서 위탁하시기 바랍니다. 기내로 들고 들어오려다 압수당할 바에는 처음부터 캐리어에 넣는 게 안전합니다. 면세점에서 자주 구매하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면세점에서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술을 꼭 챙기시는데, 70% 이상인 술은 기내 반입이 절대 금지됩니다. 도수가 높은 술은 인화성 위협 물질로 분류되어 불이 붙을 수 있고, 항공기 안에서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위스키나 보드카는 40~50% 정도라서 괜찮지만, 특수한 술이나 전통주 중에 70% 넘는 제품들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밀봉 상태도 중요합니다. 뚜껑이 열린 술이나 반쯤 마시고 남은 술은 도수가 낮아도 기내로 못 가져갑니다.
결론
규정을 알고 준비하면 검색대 통과가 훨씬 수월해지고, 여행 시작이 부드러워집니다. 단순히 "왜 안 되지?"라는 의문이 아니라 "안전 때문에 그렇구나"라는 이해가 생기면, 불편함보다는 안전한 여행에 대한 감사함이 먼저 듭니다. 공항과 항공사가 더 직관적인 안내문과 예시를 제공한다면 불필요한 압수나 실랑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출국 준비의 핵심은 "설마 괜찮겠지"가 아니라 "확인했으니 괜찮다"입니다. 여행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규정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손해 없이 웃으면서 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100ml 이하 액체류도 투명 지퍼백에 따로 담아야 하나요?
A. 네, 100ml 이하의 액체류라도 반드시 1L 이하 크기의 투명한 지퍼백에 담아야 합니다. 지퍼백은 1인당 1개만 허용되며, 보안 검색 시 따로 꺼내서 검사받아야 합니다. 미리 투명 지퍼백을 준비하시면 검색대 통과가 훨씬 빠릅니다.
Q. 의약품도 액체류 규정을 적용받나요?
A. 처방전이 있는 의약품이나 건강상 필수적인 액체 의약품은 100ml 제한을 초과해도 반입 가능합니다. 다만 처방전이나 진단서를 지참하시고, 보안 검색 시 별도로 신고해야 합니다. 일반 영양제나 비타민 음료는 액체류 규정을 따릅니다.
Q. 기내에서 면세품으로 산 술은 어떻게 되나요?
A. 기내 면세점이나 보안 검색 통과 후 면세점에서 구매한 술은 밀봉된 상태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단, 환승 시에는 다시 보안 검색을 받을 수 있으니 영수증과 함께 밀봉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도수 제한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Q.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내장 배터리도 규정이 있나요?
A. 노트북과 태블릿에 내장된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160Wh를 초과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항공사 사전 승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기에서 분리 가능한 여분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만 가져가야 합니다.
Q. 전자담배와 액상형 담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전자담배 본체와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만 가져가야 하며,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액상형 담배 리필액은 100ml 이하로 제한되며, 투명 지퍼백에 담아야 합니다. 기내에서의 사용은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출처]
영상 시니어인생후반전: https://www.youtube.com/watch?v=Xhknh0tQ5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