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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알려주는 하지정맥류 예방 5가지와 압박스타킹 고르는 법

by yaa87850 2026. 4. 7.

저는 내과 병동에서 5년간 근무하며 수많은 환자분들의 회복을 돕고 있는 간호사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8시간 내내 서 있거나 병동 복도를 뛰어다녀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죠. 환자분들의 수액을 체크하고 상태를 살피다 보면, 정작 제 다리가 퉁퉁 붓고 있다는 사실은 잊곤 합니다. 어느 날 퇴근 후 무거운 다리를 보니 유난히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동료들 사이에서 흔히 보던 '하지정맥류'가 제게도 찾아온 것이었죠. 비단 저 같은 간호사뿐 아니라,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시는 모든 '워킹맘'과 직장인 분들을 아마 제 마음을 공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과 더불어,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님의 의학적 자문을 바탕으로 하지정맥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해 드립니다.

간호사가 부은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모습

1. 하지정맥류, 단순한 부종이 아닙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의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고 혈관이 3mm 이상 늘어나는 질환입니다. 특히 고령, 여성, 출산 경험이 있거나 저처럼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닙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색소침착, 부종, 심하면 하지 궤양까지 진행될 수 있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 간호사의 고충: 환자분들에게 혈전 예방용 압박스타킹을 신겨드릴 때 동료와 낑낑대며 고생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 스타킹이 제 '생존템'이 되었습니다.

정맥류와 하지정맥류 비교

2. 하지정맥류 관리에 대한 5가지 궁금증 (전문가 가이드)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 혈관외과 전문의가 강조하는 진짜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Q1. 압박스타킹, 아무거나 신어도 되나요?

A: 아니요! 종아리만 감싸는 스타킹은 발목 아래를 더 붓게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답답해서 종아리형만 신어봤는데, 퇴근하고 보니 발목만 퉁퉁 부어 있더라고요. 교수님 말씀대로 발등부터 감싸는 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발바닥부터 시작해 무릎 높이까지 오는 제품이 적당하며, 가급적 병원에서 다리 굵기를 측정해 적정 압력(약 30mmHg)을 갖춘 의료용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Q2. 족욕이나 반신욕이 도움이 될까요?

A: 의외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혈류 방향의 이상(역류)으로 생기는 병입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은 혈류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없으므로 근본적인 예방책이 될 수 없습니다.

Q3. 걷기나 등산은 어떤가요?

A: 매우 추천합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정맥을 밖에서 짜주는 힘이 혈액을 심장으로 올리는 원동력이 됩니다. 걷기나 등산처럼 하체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Q4. 피해야 할 옷차림이 있나요?

A: 스키니진이나 보정속옷입니다. 복부나 하체를 과하게 압박하면 하체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여 정맥류를 악화시킵니다.

Q5. 오래 앉아 있는 건 괜찮나요?

A: 서 있는 것만큼 좋지 않습니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을 짜 올려 보내는 동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까치발 들기를 해줘야 합니다.

3. 병동 간호사의 '다리 가벼워지는' 3 계명

핵심 수칙 방법
느린 기상과 착용 아침에 일어나 다리가 붓기 전, 누운 상태에서 압박스타킹을 먼저 착용합니다.
까치발 펌핑 근무 중 스테이션에 서 있을 때 수시로 까치발을 들어 종아리 근육을 자극합니다.
중력 거스르기 퇴근 후 15분간 벽에 다리를 올리는 'L자 다리' 자세로 하체 압력을 낮춥니다.

4. 마치며: 내 다리를 아끼는 것이 간호의 시작입니다

환자분들을 돌보느라 바쁜 일상이지만,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충분히 다스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당신의 다리에게,
잠시라도 중력을 벗어날 휴식 시간을 선물해 보세요."

참고 자료: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자문 (2024.06.18)

주의 사항: 본 글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흉부외과 등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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