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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응급사고 대처 (기도 막힘, 열성경련, 찰과상)

by happylife221 2025. 5. 14.

고열로 힘들어 하는 아이의 모습

어린이는 성장 과정 중 다양한 신체적, 환경적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응급사고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물에 의한 기도 막힘, 감염에 따른 열성경련, 놀이나 외부 활동 중 생기는 찰과상 등은 보호자에게 큰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는 올바른 지식과 적절한 응급처치로 충분히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린이에게 가장 자주 발생하는 세 가지 응급사고인 '기도 막힘', '열성경련', '찰과상'에 대해 구체적인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어린이 응급사고 기도 막힘 응급처치

영유아나 어린이는 씹는 능력과 기도 조절 능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음식물이나 장난감 부품에 의해 기도가 쉽게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가 막히면 처음에는 기침을 하다가 점점 숨을 쉬지 못하고 얼굴이 파래지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때 보호자는 침착하게 아이의 반응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기침이 가능한 경우에는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기침을 유도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약하거나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 만 1세 이상 아동에게는 하임리히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의 뒤쪽에 서서 팔로 감싸고 명치와 배꼽 사이 복부를 위로 끌어올리듯 강하게 눌러주는 복부 밀어올리기(복부 압박)를 시행합니다. 반면 만 1세 미만 영아에게는 등을 5회 두드린 후 가슴을 5회 압박하는 '등 두드리기와 가슴 밀기법'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도가 열리면 안정을 취하게 하고, 여전히 숨을 쉬지 못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열성경련 대처법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주로 급격한 체온 상승 시 나타납니다. 아이가 갑자기 눈을 뒤집거나 팔다리를 뻣뻣하게 경련하며 의식을 잃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는 매우 놀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짧은 시간 내에 저절로 멈추며,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 위험물을 제거하고 옆으로 눕혀주는 것입니다.

경련 중에는 아이의 입에 손이나 물건을 넣지 말고,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돌려줍니다. 대체로 5분 이내에 경련이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경련 후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거나 호흡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 진료가 필수입니다. 열이 동반된 경우 해열제를 사용하되, 억지로 먹이거나 좌약을 넣는 것은 경련 직후에는 피해야 합니다. 아이가 안정된 후 체온을 체크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찰과상 처치방법

아이들이 뛰놀다 보면 무릎, 팔꿈치, 손바닥 등에 긁히거나 까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찰과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올바르게 소독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감염이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에 흙, 모래, 이물질이 묻어 있을 경우 미지근한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그다음 생리식염수나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하여 상처 주변을 닦아주고, 멸균 거즈로 부드럽게 눌러 수분을 제거합니다.

소독 후에는 통기성이 있는 밴드나 거즈로 상처를 보호하고, 아이가 긁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합니다. 특히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관절이 자주 움직이는 부위의 경우에는 상처가 벌어지기 쉬우므로 조금 더 넓은 부위로 덮을 수 있는 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계속될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통해 봉합 여부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적인 찰과상도 관리가 소홀하면 감염되거나 상처가 덧날 수 있기 때문에, 소독과 보호를 철저히 하고 며칠간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어린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쉽게 다칠 수 있는 만큼, 보호자는 기본적인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 막힘, 열성경련, 찰과상은 특히 자주 발생하는 사고로, 상황별 올바른 대처만 숙지해도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평소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가정에 비상약품을 구비하며, 자녀에게도 안전수칙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응급상황의 첫 번째 응급 구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보세요.